.io 도메인의 미래가 불투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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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도메인 이름은 웹사이트의 주소를 나타내며, 각각의 도메인 이름 뒤에 붙는 Top-Level Domain(TLD)은 그 웹사이트의 성격이나 소속 국가를 나타내는 역할을 힌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주 쓰는 .com, .net등이 대표적인 TLD이다.

이런 TLD 중에서 국가별로 할당된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ountry code TLD, ccTLD)가 존재하는데, .kr(한국), .us(미국), .uk(영국)과 같이 특정 국가를 나타낸다.

ccTLD는 원래 그 국가에서 사용하도록 주어진 도메인이지만 일부 의미가 있는 ccTLD의 경우에는 연관없는 곳에서 의미를 주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예를 들어 트위치(twitch.tv)의 경우 투발루의 ccTLD인 tv를 사용하지만 투발루와는 상관이 없는 회사이다. 또 최근 AI 붐에 힘입어 앵귈라라는 곳의 ccTLD인 .ai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io도메인은 IT 분야에서 인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github.io가 있다. 원래 .io도메인은 영국령 인도양 지역(British Indian Ocean Territory)의 ccTLD이지만 입출력(Input/Output)같은 의미로 인해 많은 IT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리셔스에서 제기한 요청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당 영토를 영국이 반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io 도메인의 위치도 애매해지게 되었다. 만약 영국이 실제로 해당 지역을 반환하면 .io도메인도 retire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전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된 이후 그 ccTLD였던 .yu 도메인도 사라진 적이 있다고 하니 현실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