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MCP가 뭔데?


최근 AI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MCP(Model Context Protocol)일 것이다. 그런데 이 MCP라는 게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걸까?

MCP, 한 줄로 정의하면

MCP가 뭔지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설명은 **"AI를 위한 USB-C 포트 같은 프로토콜"**이다. AI 모델이 다양한 외부 데이터나 도구를 공통된 방식으로 쉽게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기존에는 어땠는데?

지금까지는 AI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각각의 데이터 소스마다 별도의 API 코드를 일일이 작성해야 했다. 구글 드라이브, 슬랙, DB 등 시스템별로 모두 다른 코드가 필요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노동이었고, 유지보수도 힘들었다.

MCP가 해결하는 문제

MCP는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다. 각 데이터 소스가 MCP 표준으로 '서버'를 구현하면, AI 모델은 표준화된 MCP 클라이언트 하나만으로 모든 소스에 접근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데이터와 AI를 "한 번 연결해 놓으면" 계속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mcp 다이어그램

지금 어디에 쓰이고 있나?

MCP는 현재 주로 IDE(통합 개발 환경)나 개발자 도구 중심으로 먼저 확산 중이다. 대표적으로 Cursor, Windsurf, VSCode 같은 도구들이 MCP를 이용해 개발자의 코드나 문서 등 다양한 맥락을 실시간으로 AI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AI가 더 정확하고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어디까지 확장될까?

아직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MCP의 가능성은 IDE를 넘어서 업무 자동화, 생산성 도구, 비즈니스 분석(BI), CRM, 콘텐츠 관리, 심지어 헬스케어와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가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가져와 업무 자동화를 도울 수 있는 환경에서 MCP는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예를 들면,

  • Slack에서 자연어로 실시간 데이터 조회 및 업무 자동화
  • Salesforce에서 고객의 과거 기록을 AI가 실시간으로 참고하여 맞춤형 고객 지원
  • Google Calendar와 연계한 일정 자동 관리 및 회의록 생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MCP의 미래

MCP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Anthropic, MicroSoft, Cloudflare 등 주요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빠르게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픈소스로 활발히 발전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MCP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MCP는 "AI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데이터 연동을 훨씬 더 간단하게 만드는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에서 MCP를 접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